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춰 있던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이 2020년 들어 처음으로 경기를 펼친다. 다른 나라와의 국가대항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축구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는 반가운 이벤트가 찾아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 U-23 대표팀의 경기가 오는 10월9일과 10월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2020 남자축구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로 명명된 이번 경기는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경기를 열흘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두 감독이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28일 오후 1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공개했다. 이번 경기는 현재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관계로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소집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K리거들이 대거 호출됐다.
A대표팀에는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을 비롯해 조현우, 정승현, 홍철, 김태환, 윤빛가람, 이동경, 김인성 등 리그 선두 울산현대에서 많은 선수들이 선발됐다. 원두재(울산), 김지현(강원), 이주용(전북), 김영빈(강원), 이창근(상주) 등 5명은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영예를 얻었다.
U-23대표팀은 올 시즌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송민규(포항스틸러스)를 비롯해 엄원상(강원), 조영욱(서울), 오세훈(상주), 정승원(대구), 송범근(전북) 등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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