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북중(교장 석광균)이 29일 경기 광주시 팀업캠퍼스야구장에서 열린 ‘제35회 협회장기 경기도 야구대회’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북중은 결승에서 소래중을 1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중학 대회가 줄줄이 연기된 가운데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역 대회다.
경기도권 중학교 25개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7월 21일 시작됐다. 그러나 태풍 등 기상상태 악화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 재개를 반복하면서 2달 넘게 진행됐다.
이날 결승에서 맞붙은 수원북중과 소래중은 조별리그부터 8강, 준결승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왔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이어졌던 균형은 3회말 수원북중이 선취점을 올리면서 깨졌다. 3회에만 볼넷과 2안타 2점을 뽑은 수원북중은 5회 3점, 6회 6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투수 김민우(수원북중3)가 받았다. 결승전 선발로 등판한 김민우는 이번 대회 7경기 2승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은 “예년 같으면 6,7개 대회가 치러졌을 시점이다 보니 선수들도 대회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연습도 힘들만큼 어려운 시기였지만 지도자를 믿고 잘 따라와준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준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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