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호미페 최초 등극? 김현수 3번째?…점입가경 타격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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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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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LG 트윈스 김현수,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타격왕 3파전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LG 트윈스 김현수,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타격왕 3파전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손아섭(롯데)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의 최초 등극이냐 김현수(LG)의 세 번째 수상이냐. 타격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그중 타율 부문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혼전이다.

2일 현재 타율 1위는 손아섭으로 0.351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김현수(0.349)와 페르난데스(0.348)가 따르고 있다.

4위 이정후(키움·0.345), 5위 박민우(NC·0.345), 6위 멜 로하스 주니어(KT·0.344), 7위 최형우(KIA·0.343)도 잠재적 경쟁자들이다.

9월 초까지만 해도 페르난데스가 3할6푼 후반대 타율로 1위를 독주하고 있었다. 그러다 페르난데스가 주춤한 사이 김현수와 손아섭이 꾸준히 타율을 끌어올리며 격차가 좁혀졌다.

24일에는 9월 들어 처음으로 김현수가 0.354로 페르난데스(0.352)를 제치고 1위에 나섰다. 26일에는 손아섭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섰다. 손아섭이 0.353, 페르난데스가 0.352, 김현수가 0.351이었다.

27일에는 페르난데스가 1위를 탈환했지만, 30일 김현수가 1위(0.353) 자리를 되찾으며 9월을 마감했다. 그러나 10월 현재 1위는 손아섭이다.

9월 타율은 김현수가 0.383으로 가장 높았다. 손아섭도 0.362로 뜨거운 9월을 보냈다. 반면 페르난데스는 0.301에 그쳤다.

현재 타격왕 경쟁은 손아섭, 김현수, 페르난데스가 펼치는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안타에 그친 페르난데스는 1위 자리에서 멀어지고 있다.

손아섭은 데뷔 첫 타격왕에 도전한다. 2013년 2위가 손아섭이 차지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 역시 타격왕 경험이 없다.

김현수는 3번째 타격왕을 노린다. 2008년 두산 소속으로 타율 0.357을 기록해 타격왕에 올랐던 김현수는 LG로 팀을 옮겨 2018년에도 0.362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반등에 성공해 타격왕에 오른다면 공교롭게 2008년 김현수 이후 12년 만에 두산 선수로서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된다. 손아섭은 2011년 이대호 이후 9년 만에 롯데 소속 선수로 타격왕에 도전 중이다.

사실 세 선수 모두 개인 타이틀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소속팀의 순위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LG(66승3무54패)는 4위, 두산(64승4무55패)은 5위, 롯데(61승1무58패)는 7위다. LG와 두산은 포스트시즌 유리한 대진표를 위해,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마지막 힘을 쥐어짜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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