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강자’ 리드, 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제니퍼 송 3위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08시 24분


‘유럽의 강자’ 멜 리드(33·잉글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드는 2위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리드는 1번홀과 3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 6~7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해 흔들렸던 리드는 8번부터 12번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LPGA 투어 4년 차인 리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선 6승을 올린 강자였지만 LPGA 무대에선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전 L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올해는 9개 대회에서 출전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10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위에 오른 컵쵸는 8번홀(파4)에서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재미교포인 제니퍼 송은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 가운데선 김세영(27·미래에)이 공동 18위(8언더파 276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2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15~17번홀까지 3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톱 10’ 진입이 무산됐다.

반면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기대했던 이미향(27·볼빅)은 이날도 3타를 더 잃고 공동 27위(6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박성현(27·솔레어)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이미향과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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