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연일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벤투호는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월드컵과 도쿄올림픽이 미뤄진 가운데 경기력 점검과 새 얼굴 발굴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벤트성 매치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의한 자가 격리로 이번 소집은 손흥민,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 해외파들이 제외되고 국내파들로만 구성됐다.
유럽 무대에서 ‘미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벤투 감독은 만족감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항상 대표팀 감독으로서 손흥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할 때 만족감이 정말 크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깜짝 선발로 나와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사우샘프턴과 2라운드 4골과 함께 정규리그 6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E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또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빅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하며 ‘전설’ 차범근 전 감독(98골)을 넘어섰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하면서도 칭찬을 아꼈다.
그는 “손흥민이 이 자리에 없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많은 것을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 지금은 여기 있는 선수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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