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부터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DS)가 시작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뚫고 올라온 8팀이 DS-챔피언십시리즈(CS)-월드시리즈(WS)를 거쳐 챔피언을 가린다.
현지에서는 월드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꾸준히 우승 후보로 거론돼온 아메리칸리그(AL) 뉴욕 양키스와 내셔널리그(NL) LA 다저스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인 양키스는 27회, 다저스는 6회 각각 정상에 섰다.
MLB닷컴은 16개의 월드시리즈 가상 매치업을 언급하며 그 중 첫 번째로 양키스와 다저스의 맞대결 가능성을 점쳤다. 이 매체는 “(양키스와 다저스의 대결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모든 이들의 눈을 이끌 역사적인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와 스포츠배팅업체인 팬듀엘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서도 두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다저스의 배당률이 8팀 중 가장 낮은 +240으로 평가됐고, 양키스는 +35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배당률 +240은 100달러를 걸었을 때 24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성사 가능성이 높을수록 배당률이 낮게 책정된다.
두 팀의 대결은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성사된 매치 업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을 포함해 총 11차례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그러나 1981년(다저스 4승 2패 승리) 이후로는 월드시리즈에서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시리즈 상대 전적에서는 양키스가 8승 3패로 우세다.
우승에 목마른 건 두 팀 모두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즌 전 다저스는 외야수 무키 베츠(28)를, 양키스는 투수 게릿 콜(30)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답게 스타 플레이어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다저스 무키 베츠,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저지(28)는 올해 유니폼 판매량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은 많다. 양키스는 6일부터 탬파베이와, 다저스는 7일부터 샌디에이고와 5전 3선승제의 DS를 치른다. 양키스는 6일 탬파베이와의 DS 1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열리는 CS와 WS는 모두 7전 4선승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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