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ALDS 2차전 승리
1차전의 4피홈런 충격패 설욕
최지만, 볼넷-몸 맞는 공 3회 출루
투수진 18K… PS 9이닝 최다 기록
받은 대로 돌려줬다.
최지만(29)의 탬파베이가 뉴욕 양키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탬파베이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7-5로 이기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AL 동부지구 1, 2위인 탬파베이와 양키스의 대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주목받는 매치업이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667) 팀이고,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 팀. 여기에 더해 두 팀은 최근 몇 년간 빈볼 시비 등으로도 관계가 좋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벤치 클리어링이 금지된 올해 9월에도 양키스 투수 어롤디스 채프먼이 탬파베이 타자 마이크 브로소의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져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전날 양키스에 4홈런을 내주며 3-9로 완패했던 탬파베이는 이날 4홈런을 때리며 ‘장군멍군’을 불렀다. 1회 랜디 아로사레나(1점)를 시작으로, 2회 마이크 주니노(2점), 3회 마누엘 마르고트(2점), 6회 오스틴 메도스(1점)가 각각 담장을 넘겼다. 1차전에 이어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안타가 없었지만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모두 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마르고트의 홈런 때는 득점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5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4명의 투수가 1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포스트시즌 9이닝 기준 최다 팀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전날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양키스 장칼로 스탠턴은 이날도 2회(1점)와 4회(3점) 연타석 홈런을 치며 MLB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첫 5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우승 후보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ALDS 2차전에서 오클랜드를 5-2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마이애미와의 NLDS 1차전에서 9-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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