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2개월 만의 실전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박결(24)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해 단독 선두로 나선 안나린(24)과 2타 차다.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65일 만에 공식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8일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머물렀으나 이날은 1번 홀(파4)부터 약 5.4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파5), 5번(파3)홀과 9번(파4), 10번(파4)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내기도 했다. 전날 17위에서 15계단이나 점프했다.
경기 뒤 고진영은 “전체적으로 샷 감이 1라운드보다 괜찮았다. 퍼트 감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11승째를 따낸다. 이번 대회에는 총 8억 원의 상금(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이 걸렸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나린은 “강풍이 불어 탄도 낮은 샷으로 바람의 저항을 덜 받도록 공략했다. 우선 3라운드까지 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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