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으로 이제 스무 살에 불과한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괴물 스트라이커’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로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그룹1 루마니아와의 3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2승1패 승점 6점이 된 노르웨이는 오스트리아(2승1패)와 그룹1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승점은 같으나 지난 9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1-2로 패배, 상대전적에서 밀려 2위다. 승리의 주역은 홀란드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던 노르웨이는 전반 13분 홀란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마르틴 외데고르가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드리블 치고 올라가다 환상적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첫 골을 뽑아냈다.
홀란드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추가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29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4번째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흠잡을 데 없는 활약상이었다.
이날 노르웨이 대표로서 첫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홀란드는 6번의 A매치에서 6골을 기록하게 됐다. 클럽과 국대를 오가며 환상적인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는 홀란드다.
UEFA 측은 네이션스리그 공식 SNS를 통해 “홀란드가 그의 첫 국가대항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서 “6번의 A매치에서 6골을 터뜨렸다”고 알렸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SNS를 통해서는 “홀란드가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면서 최근 48경기에서 51골을 넣고 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홀란드는 2019-2020시즌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 잔여 일정 18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역시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괴물 같은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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