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샛별 백다연(중앙여고·18·사진)이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새로운 이정표에 도전한다.
백다연은 20일부터 나흘간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리는 제64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홍다정 이후 16년 만에 3연패를 이룬 그가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처음으로 이 부문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임용규(당진시청)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연패를 이룬 바 있다. NH농협은행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백다연은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을 앞세운 끈질긴 수비가 장점이다.
이 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낸 장호 홍종문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주니어 대회로 국내 중고 유망주 남녀 16명씩 초청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 남녀 각 3000달러(약 340만 원)의 외국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하며 준우승자에게는 1500달러씩 준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 중인 정현(2014년)과 권순우(2015년)가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고, 여자부에서도 이덕희(1971년), 김일순(1984, 1985년), 전미라(1993, 1994년), 조윤정(1996년), 한나래(2008, 2009년) 등 쟁쟁한 우승자들을 배출한 명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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