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T, 로하스 이탈 악재 속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0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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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KT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2루를 밟고 있다. 2020.10.20 © News1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KT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2루를 밟고 있다. 2020.10.20 © News1
갈 길 바쁜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 악재에 울었다. 타선의 중심이 빠지니 초중반까지 공격에서 결정력이 크게 떨어졌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6-7로 패했다.

이로써 76승1무60패가 된 KT는 승률이 0.559로 낮아지며 이날 경기가 없던 키움 히어로즈(0.560)와 승리한 두산 베어스(0.560)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KT는 경기 시작 전부터 악재와 마주했다. 핵심타자 로하스가 감기 몸살 증세로 결장이 불가피했기 때문.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오늘 로하스가 (출전이) 안 될 듯하다. 감기몸살이다. 아침에 열이 올랐고 링거를 맞았다”며 “마지막 보고를 받았는데 일단 오늘은 (출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한숨 쉬었다.

이 감독은 내심 대타 출전 등 희망을 걸었으나 37도에서 열이 내려가지 않은 로하스는 끝내 경기에서 아예 빠진 채 아주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중요한 시기, 로하스가 빠진 채 경기에 나선 KT는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초중반 몇 번이나 좋은 찬스를 가져왔으나 번번이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황재균이 허무한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에도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와 강민국의 볼넷을 묶어 2사 1,2루 기회를 가져왔으나 문상철의 삼진아웃으로 무위에 그쳤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어 유한준의 내야땅볼, 장성우의 내야 병살타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5회말에는 배정대와 강민국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선이 침묵해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1점 추격한 뒤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를 강판시켰고 계속된 만루찬스에서 밀어내기 사구로 1점 더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8회말에도 1사 만루찬스를 잡았으나 문상철이 허무하게 병살타를 날렸다.

그나마 9회말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뒤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와 이홍구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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