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한화 이글스는 서폴드를 앞세워 NC의 우승 확정을 저지하려 한다.
NC와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은 NC가 승리한다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다.
한화로선 안방에서 상대팀의 우승 확정을 내버려 둘 수 없다. 전날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올 시즌 최하위가 결정됐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일단 7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과제가 눈앞에 있다. 그야말로 ‘어 하다 보니’ 7연패에 빠진 한화다. 이대로 연패가 더 길어진다면 침체된 분위기 속에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워윅 서폴드의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있다. 9승을 기록 중인 서폴드는 이날 승리해야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서폴드로선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10승을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한화의 승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력 자체가 밀린다. 선두와 최하위의 대결이다. 특히 올 시즌 한화는 NC에 3승12패로 철저히 밀렸다.
우승 확정이 시급한 NC도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18승을 기록 중인 루친스키 역시 20승, 그리고 다승왕에 도전 중이라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루친스키는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14이닝 1자책)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한화의 라인업에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루친스키의 호투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최근 인터뷰에서 “하위권 팀들은 경기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남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C의 우승 확정 저지는 한화가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길 좋은 기회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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