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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엄지척 “몰리나, 첫번째 은인…한국에도 이런 포수 많았으면”
뉴스1
업데이트
2020-10-23 15:05
2020년 10월 23일 15시 05분
입력
2020-10-23 15:04
2020년 10월 23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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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광현은 8경기 중 7경기를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62의 성적을 올렸다. 2020.10.23/뉴스1 © News1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자신의 빅리그 첫해 연착륙을 이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동료 야디에르 몰리나, 아담 웨인라이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귀국해 2주 자가격리를 마친 김광현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 속, 우여곡절의 빅리그 첫 시즌을 마친 김광현은 8경기(7차례 선발) 39이닝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날 김광현은 자신을 도운 팀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과시했다. 특히 빅리그 최고레벨의 선수이면서 김광현의 안착에 안팎으로 큰 도움을 준 몰리나, 웨인라이트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김광현은 한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몰리나에 대해 “내가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은인”이라고 극찬하며 “투수를 가장 편하게 해준다”고 치켜세웠다.
주전포수인 몰리나는 안정적인 리드와 경기운영으로 빅리그 경험이 적은 김광현의 적응을 이끌었다. 빅리그 최고레벨 선수다운 기량을 선보인 것.
김광현은 “몰리나는 타자가 못 치는 공이 아닌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을 던지도록 만드는 포수”라면서 “그만큼 나에 대해 연구와 공부가 많이 됐다는 의미다. 한국에도 이런 포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존경심을 담았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후년에도 같이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만 몰리나는 현재 FA 자격을 획득해 잔류여부가 불확실하다. 은퇴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일단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막 전에는 웨인라이트가 김광현을 도왔다. 코로나19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였던 김광현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선수는 함께 훈련하며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김광현은 “웨인라이트 집 마당이 넓더라. 그곳에서 하는 캐치볼이 당시 할 수 있던 유일한 훈련이었다”며 “(말 해도 될 지 모르지만) 문을 닫은 공원에서 둘이 캐치볼을 한 적도 있다. 당시 보안관이 웨인라이트 팬이라서 어떻게 가능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 역시 FA 자격을 얻어 내년 시즌 세인트루이스 잔류여부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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