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70m 드리블 원더골’을 넣었던 번리를 상대로 또다시 득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번리의 ‘늪 축구’에 고전하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1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다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것이다. 시즌 10호 골이자 리그 8호 골이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수에 올라섰다. 또 ‘단짝’ 케인과 통산 29골을 합작해 ‘EPL 골 콤비’ 순위에서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로베르 피레-티에리 앙리(아스널)와 공동 2위가 됐다. 팀 선배인 대런 앤더튼-테디 셰링엄이 합작한 27골은 이미 넘어섰다. 1위는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첼시)다.
현재 손흥민은 4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23일엔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을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골문을 지켜낸 토트넘(3승2무1패·승점 11점)은 손흥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막판 10분 사이에 3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한 웨스트햄전의 충격에서도 벗어나며 리그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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