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FA 시장 나온다…워싱턴, 옵션 행사 포기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1시 11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34)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외야수 애덤 이튼, 투수 아니발 산체스에 걸려있던 구단 옵션과 하위 켄드릭, 테임즈와의 상호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이 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테임즈는 바이아웃 100만달러를 받고 FA 신분이 됐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케이스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테임즈는 2014년 NC 다이노스와 계약하고 KBO리그행을 택했다.

테임즈는 3년 동안 NC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에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 130득점을 기록해 MVP도 수상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테임즈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3+1년, 총액 1600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밀워키에서 뛰는 3년 동안 테임즈는 통산 타율 0.241 72홈런 161타점 191득점에 출루율 0.327, 장타율 0.478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타율 0.247 25홈런 61타점에 출루율 0.346, 장타율 0.50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밀워키 구단은 2020시즌에 걸려있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FA가 된 테임즈는 워싱턴과 1+1년 계약을 맺었다.

테임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 시즌 타율 0.203 3홈런 12타점으로 부진했다.

워싱턴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테임즈는 4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계속 워싱턴에서 뛸 수 있었다. 다만 상호 옵션이라 워싱턴이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면, 테임즈가 옵트아웃 행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이 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테임즈는 FA가 됐다. 테임즈의 나이가 적잖은데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에서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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