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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키움-LG WC 1차전 우천취소…조용히 웃는 ‘3위 두산’
뉴스1
업데이트
2020-11-01 16:21
2020년 11월 1일 16시 21분
입력
2020-11-01 16:21
2020년 11월 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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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 News1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직행한 3위 두산 베어스는 조용히 웃고 있다.
키움과 LG는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오후 3시16분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2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만약 2일, 정규시즌 4위로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있는 LG가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 이번 포스트시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키움이 2일 1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린다.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되면서 3일에 2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LG와 키움 다 좋을 것이 없는 우천취소다. 특히 LG는 하루 휴식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LG는 만약 이날 그대로 1차전이 열려 승리했다면 2일과 3일, 이틀을 쉬고 준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1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끝낸다고 해도 하루 밖에 쉴 수 없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가면 두산은 좀 더 유리해진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기용할 선택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기존 일정대로 준플레이오프가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 알칸타라 순서로 1,2차전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하루 밀리면 순서를 바꿔 알칸타라를 1차전에, 플렉센을 2차전에 투입할 수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 30일 정규시즌 최종전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따라서 하루가 밀려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면, 그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닷새 휴식이라는 정상적인 등판 간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한 플렉센의 휴식이 길어지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플렉센-알칸타라 순서를 고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만은 분명하다.
두산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여기에 우천 변수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되는 집은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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