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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새 역사 쓴 전북, K리그 사상 첫 4연패…이동국 아름다운 피날레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01 18:42
2020년 11월 1일 18시 42분
입력
2020-11-01 17:15
2020년 11월 1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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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2회·모라이스 감독 2회로 4연패 합작
2년 연속 울산 현대에 극적 뒤집기…통산 8번째 우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K리그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9승3무5패(승점 60)가 된 전북은 같은 시간 광주FC를 꺾은 울산 현대(승점 57)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2017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우승이다. K리그 출범 이후 4연패는 전북이 최초다.
최강희 감독이 2017년과 2018년 우승을 이끈 후,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했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우승 DNA를 변함없이 살렸다.
지난해 전북에 아깝게 역전 우승을 허용한 울산은 베테랑 이청용을 비롯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윤빛가람, 김기희, 정승현, 원두재 등 주축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북의 아성에 도전했다.
많은 이들이 이번에는 전북의 우승이 쉽지 않을 거라고 봤다. 울산의 선수 구성이 양과 질에서 전북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울산이 15년 만에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전북은 가장 중요한 울산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선수 이적 등 악재를 극복하고 우승 DNA를 과시했다.
▲4연패 터닝포인트 된 구스타보·바로우 영입…‘구바로우 효과’
시즌 초반 울산은 파죽지세였다. 그동안 전북이 자랑했던 ‘닥공(닥치는 대로 공격)’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반해 전북은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부터 답답했다. 극적으로 1-0으로 이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빈공에 시달리며 고전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올해 K리그 팀 득점 순위에서 전북(46골)은 3위를 차지했다. 포항 스틸러스(56골), 울산(54골)에 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적시장이 활발하지 못했지만 전북은 기민하게 움직이며 지갑을 열었다.
7월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의 공격수 구스타보, 과거 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기성용(서울)과 한솥밥을 먹었던 바로우를 영입했다. 특유의 과감한 투자로 승부수를 던진 장면이다.
적중했다. 189㎝의 큰 키를 자랑하는 구스타보는 가공할 제공권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중요한 순간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5골 2도움을 올렸다.
스피드가 장점인 바로우(2골 4도움)는 승부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모라이스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린 울산과의 26라운드에서 상대 수비를 놓치지 않고,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둘은 7골 6도움을 합작했다.
▲김진수 떠났지만 최소 실점 수비 탄탄…믿음직한 송범근
전통적으로 강했던 날카로운 창이 다소 무뎌진 감이 있음에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이다.
전북은 27경기에서 21실점으로 12개 구단 중 가장 실점이 적었다.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전북의 수비수 김민재, 김진수, 이용, 최철순, 홍정호를 한꺼번에 선발한 적이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어 안정적인 경기력과 호흡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북의 수비를 국가대표팀에 통째로 이식했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선두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8월 김진수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면서 수비진의 전력누수가 커졌다.
울산이 수원 삼성으로부터 홍철을 영입한 것과 대조를 이뤄 충격파는 컸다. 특히 김진수는 2017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은 4연패 퍼즐의 일부분이었다.
우려가 컸지만 베테랑 최철순과 이주용 등이 공백을 잘 메웠다. 동료들과의 호흡은 당연히 수월했다. 분위기 메이커 김민혁도 눈에 띄었다.
골키퍼 송범근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일조한 송범근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무실점 경기는 11경기로 조현우(11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당 실점은 0.78골로 조현우(0.85골)를 앞섰다.
▲작년 울산서 MVP 김보경, 유니폼 바꿔 입고 첫 우승 기쁨
김보경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아마도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MVP를 수상했지만 우승 타이틀을 놓치며 최고의 순간을 맛보지 못했다.
1년 만에 당시 울산의 우승을 빼앗았던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된 것이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전격적으로 전북으로 이적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3라운드까지 11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단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35경기에서 13골 9도움으로 울산 공격의 핵심이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14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 대구와의 1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겨우 반등했다.
이번 시즌 그의 성적표는 5골 2도움.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K리그 첫 우승이라 의미가 컸다.
일본 J리그에서 경력을 시작한 김보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201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지만 K리그에선 FC서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전북이 정상을 차지한 2017년에는 시즌 도중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정상을 만끽하지 못했다.
지난해 울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김보경은 네 시즌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K리그 우승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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