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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북, 모라이스 감독과 결별…차기 사령탑은 김상식 코치 유력
뉴스1
업데이트
2020-11-03 14:19
2020년 11월 3일 14시 19분
입력
2020-11-03 14:18
2020년 11월 3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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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현대 코치(왼쪽)와 이동국. /뉴스1 © News1
전북현대를 2년 연속 K리그 정상으로 이끈 조제 모라이스 감독(55)이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차기 감독으로는 지난 2009년부터 전북과 인연을 맺고 있는 김상식 코치(44)가 유력하다.
모라이스 감독은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라디오 매체 RR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에 더 이상 머무를 계획이 없다. 올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데, 계약 연장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과도 논의했고, 이제는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고위 관계자도 이날 “앞서 모라이스 감독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구단도 기분 좋게 모라이스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전북 역사상 첫 외국인 지도자로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은 남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수석코치를 지낸 경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9-10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모리뉴 감독을 도와 트레블(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 덕분에 큰 기대를 안고 전북 사령탑을 맡은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울산현대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모라이스의 지도 아래 전북은 올해 K리그 최초로 4연속 우승, 최다 우승(8회) 등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에서 성공을 발판삼아 현재 중국과 중동 일부 구단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은 김상식 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김 코치는 올해 은퇴한 이동국과 함께 전북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코치로 합류, 전북과 12년을 함께하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김상식 코치는 전북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여기에 선수단,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현재 K리그 감독을 맡기 위해 필요한 P급 라이선스가 없지만 연말부터 진행되는 P급 라이선스 강습회에 참가 예정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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