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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수상 어렵겠지만…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 너무 기분 좋다”
뉴스1
업데이트
2020-11-03 16:44
2020년 11월 3일 16시 44분
입력
2020-11-03 16:44
2020년 11월 3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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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된 스포츠인권 증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에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류현진은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이 일찍 끝난 것은 아쉽지만 짧은 시즌임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마무리했다”고 지난 1년을 정리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이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다.
류현진은 이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류현진은 이에대해 “너무 기분 좋다. 다른 후보들과 성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상은) 어려울 것 같지만 최종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몸 상태로 한 시즌을 잘 치르니 그런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포스트시즌 부진이었다.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⅔이닝 동안 7실점으로 부진했고 팀도 탈락했다.
류현진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김광현이 미국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부터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어려운 시기였는데 몸 관리를 잘했다. 선발로 보직이 바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즌을 잘 끝낸 것에 대해 한국 야구인으로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실력도 있는 선수들이다. 미국에 도전해도 아쉬울 것이 없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좋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같이 뛰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특별히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는 없다. 팀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가 오면 힘을 합쳐서 매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나와서 활발하게 지내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내년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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