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DB와의 경기에서 20점 6리바운드 9도움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끈 오리온 이대성. KBL 제공
연패의 늪에 빠진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그나마 최근에 승리의 맛을 본 팀이 웃었다.
오리온이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당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5승 5패가 되면서 LG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다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7연패 중이던 DB는 이날 패배로 연패가 8로 늘었다. 전날까지 KT(3승 7패)와 함께 공동 9위였던 DB는 3승 8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양 팀의 경기 초반 득점력은 저조했다. 전반전 오리온의 야투율은 39%(36개 시도 14개 성공), DB는 34%(32개 시도 11개 성공)에 불과했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오리온이 32-28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의 야투가 살아나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승현(오리온)은 3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았다. DB는 저스틴 녹스가 13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녹스 외의 득점은 허웅의 3점슛 1개뿐이었다. 녹스는 4쿼터에도 10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32점 7리바운드)했지만 DB는 두경민, 김종규, 윤호영 등 국내 선수들의 공백을 체감해야 했다. 오리온은 이대성(20점 6리바운드 9도움), 이승현(15점 3리바운드), 허일영(12점 6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