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LA서 레이스커스와 합동 퍼레이드 구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1시 52분


"다저스, 터너 외 추가 확진자 없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시 한 번 저스틴 터너를 감쌌다.

로버츠 감독은 4일(한국시간) 미국의 방송사 ‘폭스11 로스엔젤레스’에 온라인으로 출연해 우승 소감과 현재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제서야 우승이 실남나기 시작했다. 32년 만에 우승이라서 안도감이 더 컸다. 팬들과 선수, 코치들에게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터너의 행동에 대해서 위험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강한 부정을 했다.

터너는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들었다. 곧바로 구장에 마련된 격리 공간에 격리됐던 터너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하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세리모니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어 여론에 맹비난을 받았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터너의 행동에) 전혀 위험을 느끼지 않았다. 내 스스로 그의 옆에 앉았고, 그것은 내 책임이다. 터너를 아들처럼 사랑한다”며 “그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후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저스 선수단 역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는 “터너도 빨리 완치가 돼서 LA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다저스와 NBA 우승팀 LA 레이커스와 합동 퍼레이드도 좋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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