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터키 원정서 바샥세히르에 1-2 패배…UCL 첫 패배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5일 10시 2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가 바샥세히르(터키)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세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세히르와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졌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지만 2승1패(승점6)로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2-1로 꺾은 라이프치히(2승1패·승점6)에 상대전적에서 앞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맨유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5-0으로 대파한 바 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패배했던 바샥세히르는 1승2패(승점3)로 PSG(1승2패·승점3)에 승자승 원칙에 밀려 조 4위에 머물렀다. 바샥세히르는 지난달 29일 안방에서 PSG에 0-2로 패했다.

바샥세히르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뎀바 바는 에딘 비스카가 후방에서 한번에 넘겨준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바샥세히르는 전반 40분 에딘 비스카가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43분 안소니 마샬의 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맨유는 폴 포그바, 에디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 등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바샥세히르의 끈끈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같은 조의 라이프치히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PSG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PSG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라이프치히는 조 2위를 마크했다. PSG는 1승2패가 되면서 조 3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 후반에 교체 투입됐던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네이마르, 킬리언 음바페 등 주전 일부가 부상으로 빠진 PSG는 라이프치히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라이프치히는 수비진의 실수로 이른 시간 골을 내줬다. 라이프치히 수비의 중심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전반 6분 자기 진영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모이세 킨에게 차단 당했다. 킨은 공을 뺏은 뒤 쇄도하는 앙헬 디 마리아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디 마리아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라이프치히의 수비 불안은 이어졌다. PSG는 전반 16분 우파메카노가 핸드볼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획득,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디 마리아의 슈팅이 피터 굴라시 골키퍼에게 막혀 점수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라이프치히는 반격에 나서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앙헬리뇨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크리스티안 은쿠쿠가 낮고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라이프치히는 후반 12분 역전에 성공했다. PSG의 프레스넬 킴펨베가 공중볼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이번에는 라이프치히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에밀 포르스베리는 침착하게 역전골로 연결했다.

역전을 허용한 PSG는 후반 25분 이드리사 게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PSG는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디 마리아와 킨을 앞세워 공세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잦은 실수를 범했던 라이프치히의 수비는 막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점을 챙겼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를 질주했다. 디나모 키예프는 1무2패(승점1)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주전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선수단을 꾸리지 못한 디나모 키예프를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전반 5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만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헤라르드 피케가 헤딩 추가골을 넣으면서 2골 차로 달아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0분 한 골을 내줬지만 무릎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켄 골키퍼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ΔE조
첼시(잉글랜드·2승1무) 3-0 스타드 렌(프랑스·1무2패)
세비야(스페인·2승1무) 3-2 크라스노다르(러시아·1무2패)

ΔF조
제니트(러시아·1무2패) 1-1 라치오(이탈리아·1승2무)
도르트문트(독일·2승1패) 3-0 클럽 브뤼헤(벨기에·1승1무1패)

ΔG조
바르셀로나(스페인·3승) 2-1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1무2패)
유벤투스(이탈리아·2승1패) 4-1 페렌츠바로시(헝가리·1무2패)

ΔH
라이프치히(독일·2승1패) 2-1 파리 생제르맹(프랑스·1승2패)
바샥세히르(터키·1승2패)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2승1패)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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