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터키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패배와 동시에 잠잠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또 흘러나오고 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세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세히르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졌다.
앞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 4강 진출팀 라이프치히를 연달아 꺾었던 맨유는 약체로 꼽혔던 바샥세히르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맨유는 지난 2일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0-1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너져 2연패에 빠졌다.
바샥세히르전 패배 후 솔샤르 감독의 거취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조제 모리뉴 감독을 대신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끊임없이 경질설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맨유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등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솔샤르 감독은 바샥세히르전 후 자신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 “미래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아직 이르다. 여러 의견들은 늘 있기 마련”이라며 “그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약체 바샥세히르에 패했고 EPL에서는 홈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2승1무3패(승점6)로 15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6경기에서 13실점을 하는 등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라며 후보로 포체티노 전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을 거론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7시즌 동안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모리뉴, 솔샤르 등 총 4명의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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