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토론토 류현진 영입 대성공…오프시즌 선발 보강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5일 11시 22분


류현진(33)이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지에서는 토론토의 투자가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마찬가지 평가를 내렸다.

SI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정하면서 토론토를 15위에 올려놓은 뒤 “지난 겨울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한 것은 대성공이었다”고 전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해 정규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4위였다.

류현진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의 뒤를 받쳐줄 만한 선발 투수가 없었다. 타이후안 워커, 로비 레이,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 투수를 영입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올 시즌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은 4.60으로 17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4.55로 역시 17위였다.

SI는 “오프시즌 토론토의 최우선 과제는 얇은 선발 로테이션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라며 “1~2명의 선발 투수를 더 보강한다면 토론토는 2021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와 경쟁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의 리빌딩이 성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SI는 “젊은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빠르게 퇴장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리빌딩이 계획보다 더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32승 2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전체 8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에 2연패를 당해 조기 탈락했다.

가을야구에서는 다소 아쉬웠으나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유망주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SI는 파워랭킹 1위에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를 올려놨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상대이자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3위를 차지했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0개 팀 중 12위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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