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공로상 수상…“최고 리그 되도록 응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5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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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41)이 K리그의 인기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동국은 5일 오후 3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거쳐 2009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총 23년 동안 K리그 통산 548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의 발자취를 남겼다. 역대 최다 득점,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기록 보유자다. 또 최초로 70골-70도움 고지를 밟았다.

이동국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를 상대로 사실상의 고별전을 치르며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4연패에 일조했다.

연맹은 “이동국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의 인기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했다”며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최다 공격포인트, 최초 70골-70도움 기록을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올리며 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은 “아직 은퇴라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또 울컥하게 된다. 23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하면서 매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마지막까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로서 은퇴하며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해봤다”며 “은퇴하지만 K리그가 최고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도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리그가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보탰다.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로 ‘베스트 포토상’도 받았다.

이동국은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밖에 미디어 투표를 통해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구FC, 최상의 경기장 환경을 유지한 구단에 수여하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전남 드래곤즈가 수상했다.

포항 스틸러스, 대전 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사랑 나눔상’을 받았다. 또 ‘유소년 클럽상’은 울산 현대, 감사상은 하나금융그룹이 수상했다.

닐손주니어(안양)는 7년 동안 뛰어난 실력을 유지하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선행을 베풀며 타 선수의 모범이 돼 표창을 받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 강현무(포항), 송범근(전북)은 K리그1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을, 성남FC는 K리그1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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