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시상식서 MVP 영예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기둥 역할
‘10골 6도움’ 송민규 영플레이어상
포항 김기동, 3위팀 첫 감독상
전북 손준호가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4연패를 이끈 ‘살림꾼’ 손준호(28)가 2020년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별이 됐다.
손준호는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2개 구단 가운데 감독 8표, 주장 4표와 미디어 46표(총 115표)를 받아 환산 점수 46.0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26골)인 울산의 주니오(감독 3표, 주장 7표, 미디어 57표·환산 점수 44.83점)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포철공고 시절인 2010년 백록기 대회에서 MVP로 뽑혔고, 영남대에 다니던 2013년 대학축구 U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던 손준호는 데뷔 7년 만에 프로 첫 MVP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린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라운드 경합 성공(75개), 차단(171개), 획득(291개), 중앙 지역 패스(1122개) 등 미드필드 장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부문에서 두루 1위를 차지했다. 손준호는 “MVP 후보가 됐을 때 나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어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오랫동안 MVP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상은 포항을 3위로 이끈 김기동 감독(49)이 받았다. 3위 팀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건 K리그 사상 최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해 포항을 다득점 1위(56골)로 만들었다.
축구 인생에서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영플레이어상은 10골 6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공격 축구를 이끈 송민규(21)가 차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23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동국(41·전북)은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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