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동아정구대회 마지막 날
동생 곽정우, 한경대 2연패 이끌어
형 곽정환은 개인전 단식 정상 올라
한경대를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 2연패로 이끈 곽정우(왼쪽)-곽정환 형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단체전에서는 형보다 아우였다. 그 대신 형은 개인전 정상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한경대에 다시 한번 우승기를 안긴 곽정환(4학년)-곽정우(2학년) 형제 이야기다.
한경대는 7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대회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전대에 매치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형 곽정환은 이날 첫 번째 복식에 임채진과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대전대 이지훈-신재민 조에 1-4로 패했다. 그러나 단식에서 한경대 박기현이 대전대 최정림을 4-1로 꺾으면서 두 학교는 매치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복식에서 이현세와 조를 이룬 곽정우가 대전대 김태영-양일현 조를 4-2로 물리치면서 결국 한경대가 승리했다.
단체전 첫 경기에서 패한 곽정환은 8일 열린 개인전 단식 결승전에서 군산대 이은용과 맞붙어 4-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형제는 개인전 복식 결승에도 올랐지만 대전대 최정인-이지훈 조에 2-4로 졌다.
한편 남고부 단체전에서는 광주 동신고가 경북 문경공고를 2-0으로 물리치고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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