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상연맹, ‘음주운전 사고’ 국가대표 선수 제명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킨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 News1

대한육상연맹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국가대표 선수들을 중징계했다.

대한육상연맹은 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5일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동료 선수 정의진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신광식에게 제명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신광식은 지난 5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공지천 인근 도로에서 동료 선수 정의진이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정의진도 음주 후 오토바이를 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사고가 난 날 신광식과 정의진, 황종필 등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들은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제명된 신광식은 물론 정의진도 숙소 무단이탈과 음주운전의 책임을 물어 선수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황종필 역시 숙소 무단이탈, 음주운전(오토바이)으로 선수자격정지 2년 징계가 내려졌다.

도쿄올림픽 대비 마라톤 프로젝트 전체를 주관하는 마라톤경기력향상위원회 엄광열 위원장은 이번 음주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 대한육상연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연맹은 염광열 위원장을 경질했다.

대한육상연맹은 “현재 촌외 훈련 중인 국가대표선수단 대상 유사한 일탈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 교육 실시’와 함께 ‘지속적인 교육 및 모니터링’을 병행해 실시하기로 했다”며 “특히 남녀 마라톤 대표팀은 더욱 훈련에 매진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