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송이(30·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안송이는 13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안송이는 최혜진(21·롯데) 등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안송이는 2019년 이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9월 2020 팬텀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섰던 안송이는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안송이는 이날 5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펼치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인원 상품으로 64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도 받았다.
안송이는 8번홀(파4) 버디로 전반 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미 대상을 확정한 최혜진은 공동 2위에 오르며 마지막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서 톱10에 13번 진입하는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대상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일찌감치 2020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19·SK네트웍스)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아 시즌 2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상금왕과 평균타수상에 도전 중인 김효주(25·롯데)는 2언더파 70타 공동 1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자력으로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상금왕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리는 안나린(24·문영그룹)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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