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선제골’ 김학범호, 최강 브라질 상대 선전…전반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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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4일 23시 34분


김학범호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학범호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학범호가 세계 최강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U-23 대표팀의 대결에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지난 13일 이집트와의 경기에서는 이승우(신트트라위던)와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유럽파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던 김학범 감독은 국내파로 면면을 확 바꿨다. 휴식 시간이 사실상 하루 밖에 되지 않기에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1차전서 크게 고전했던 대표팀은 보다 강한 상대를 맞아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도전하면서 마냥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아주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전반 7분 만에 이동경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이다. 측면에서 오세훈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중앙에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이동경에서 패스를 건넸다. 그리고 첫 터치로 각도를 잡은 이동경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브라질 수비수 맞고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객관적으로 전력에서 밀리는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브라질은 공세를 높이며 만회골을 노렸다.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았고 한국은 일단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을 도모하는 형태로 경기를 풀었다.

끌려는 갔으나 실점 없이 버티던 한국은 후반 23분 외려 결정적인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김대원이 슈팅을 하는 척하다 공을 한 번 더 치는 과정에서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때 오세훈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강하게 때렸는데, 힘이 너무 과해 크로스바를 때리고 뒤로 넘어갔다.

한국이 아쉬운 찬스를 놓친 뒤 다시 브라질이 뜨겁게 공격했고 쿠냐와 호드리고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송범근 골키퍼가 몇 차례 멋진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는데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전반 42분 브라질의 만회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어진 첫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으나 이어진 쿠냐의 슈팅이 빗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승모의 기막힌 왼발 다이렉트 슈팅이 터졌으나 심판이 골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최강을 상대로 잘 싸운 김학범호는 1-1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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