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패배’ 벤투 “위기 자초해…집중력 저하로 연속 3실점”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5일 10시 57분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국가대표팀 A 매치에서 한국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5/뉴스1 © News1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국가대표팀 A 매치에서 한국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5/뉴스1 © News1
멕시코에 패배를 당한 A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빌드업 상황에서 발생한 실수가 위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요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트슈타트의 비너노이트튜타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21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22분부터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가 반복되면서 4분 동안 3골을 연달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공격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실점 위기를 더 많이 허용한 경기였다”며 “우리 진영에서 공격적으로 빌드업을 할 때 공을 많이 뺏겼다. 특히 상대 공격을 차단, 역습을 하려고 할 때 소유권을 내줘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순간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연속 3골을 내줘 경기가 어려워졌다. 이후 선수들이 잘 대응했지만 순간적으로 3골을 내준 부분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를 상대로 벤투 감독은 정상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와 김영권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김진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는 경기를 앞두고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기에 뛸 수 없었다.

수비진에서 주전들이 대거 빠지자 벤투 감독은 변화를 줬다. 그동안 사용했던 포백 전술을 대신, 중앙 수비수를 3명 두는 파이브 백으로 멕시코를 상대했다.

벤투 감독은 “각기 다른 이유로 수비 라인에서 중앙수비수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비와 공격적인 부분에서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파이브백 실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비수 5명을 배치,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만들 계획이었다. 중앙 수비를 두텁게 하고, 상대 측면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총 6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남태희, 황희찬, 이강인 등 3명만 후반에 교체로 출전시켰다.

벤투 감독은 “선수 교체는 경기 양상이나 (선수의) 경기력을 보고 결정한다. 교체가 6명이 가능하다고 모두 다 써야할 의무는 없다”며 “경기 진행 상황을 보고 3장만 사용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전을 앞두고 경기 중 파이브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는 훈련을 했다. 후반에 선수 교체를 통해 포백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교체는 전술적인 부분도 병행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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