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은 이강인, 발렌시아 재계약 거절…겨울에 이적하나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5일 14시 14분


올 시즌 불규칙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는 이강인(19·발렌시아)이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의 상황을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며 “발렌시아가 만약 원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이강인을 이적시킬 수 있다. 이강인의 이적료로 구단의 불안한 재정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지난 2018년 발렌시아와 4년 재계약을 맺어 아직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지난 8월 자유계약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와 같은 사례를 또 다시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에 흥미가 없어 보인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만 17세에 불과했던 2018년 발렌시아에서 성장을 기대하며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으로 1군 생활을 시작한 이강인은 자신의 기대만큼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19시즌에는 1군 무대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에는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군에 있었지만 총 2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이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경기였다.

제한된 출전 시간에 이강인은 이적을 추진했지만 발렌시아는 올 시즌 이강인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추진,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강인의 올 시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 아래서 이강인은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을 얻기 위해 발렌시아에서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이었던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이상 비야레알), 호드리고 모레노(리즈), 제프리 콘도그비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이적시킨 팀 정책에도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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