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홈페이지 메인 장식…“발전된 능력에 토트넘이 이익”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6일 15시 34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월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28·토트넘)이 빼어난 결정력으로 EPL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EPL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손흥민의 발전된 마무리 능력에 토트넘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손흥민의 득점력을 집중 조명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은 10월에 치른 EPL 3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뽑은 10골 중 6골에 관여했다. 그는 10월의 선수에 선정될만한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특히 EPL은 손흥민의 골 결정력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현재 80.3분 당 1골씩 넣으며 70분당 1골을 기록 중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더불어 EPL에 따르면 손흥민은 단 11개의 슈팅으로 8골 터뜨리는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오른발로 4골, 왼발로 3골, 머리로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페널티 박스 밖에서 양발을 가리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 그림같은 골을 수차례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의 10월 활약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해리 케인(27)과의 콤비 플레이다. 손흥민이 지난달 기록한 공격포인트 6개 중 5개가 케인과의 협력 플레이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을 받아 3골을 넣었고, 케인의 2골을 돕는 등 올 시즌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올 시즌 EPL에서 넣은 8골 중 7골이 케인의 도움을 받아 기록한 것”이라며 “조제 모리뉴 감독의 전술적 결정에 따라 케인은 더 뒤로 내려와 공격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공간을 손흥민이 쇄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나온 손흥민의 골은 케인과 손흥민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가장 잘 나온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EPL에 따르면 케인이 올 시즌 손흥민에게 연결한 패스 중 24개가 직선 방향으로 이뤄졌다. 그만큼 손흥민이 전방으로 스프린트하며 케인의 볼을 받는 모습이 수차례 연출된 셈이다.

손흥민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케인과는 오랜 시간 발을 맞췄다. 케인은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하고, 매 순간 배우려고 한다. 그라운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면서 경기를 한다”고 최근 둘의 좋아진 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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