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발렌시아 재계약 거부’ 이강인에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3시 56분


이강인 소속팀 입지 불만…2022년 6월 계약 종료
"맨시티, 이강인과 발렌시아 상황 예의주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이강인(1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은 최근 팀의 계약 연장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 측이 발렌시아 구단이 제안한 재계약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발렌시아 구단이 납득할 수준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 부족과 구단의 선수 운영 철학, 문화 등의 요인을 고려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만 17세였던 2018년 발렌시아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1군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1군 무대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9~2020시즌에도 주로 교체로 24경기에 나섰다. 이 중 선발은 6경기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리그 개막전 멀티 도움 이후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간 이강인은 리그 8경기(3도움)에 나섰지만, 풀타임은 한 번도 없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19일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페란 토레스를 데려온 맨시티가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과 함께 발렌시아 유소년팀 출신인 토레스는 맨시티 이적 후 10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8일엔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독일전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토레스의 성공으로 이강인의 맨시티 이적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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