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다수의 FA 이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치진에도 공백이 생겼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얘기다.
두산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2-4로 졌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우승을 NC에 넘겨주고 준우승, 그리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두산은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허경민, 오재일, 최주환,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 현실적으로 이들을 모두 눌러앉히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코치진의 공백까지 메워야 한다. 이미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에 선임된 김원형 당시 투수코치를 떠나보낸 바 있다. 김원형 감독의 이탈로 정재훈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를 맡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김원형 감독에 이어 김민재 작전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도 팀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코치는 김원형 감독을 따라 SK(수석코치)로, 조인성 코치는 친정팀인 LG 트윈스(배터리코치)로 팀을 옮긴다. LG는 류지현 감독이 새롭게 취임해 LG 출신으로 코칭스태프를 조각 중이다.
두산은 과거에도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핵심 코치들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17년에는 한용덕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2018년에는 이강철 수석코치가 KT 위즈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태형 감독과 프런트가 바빠졌다. 김태형 감독과 김태룡 단장은 이미 김민재, 조인성 코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신임 코치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큰 걱정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코치 육성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3번째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영광을 뒤로하고 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코칭스태프 보강도 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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