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15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하며 통산 개인 최다 득점 기록도 131골로 늘렸다.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은 뒤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5시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맛을 보던 호날두는 올 시즌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앞선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들보다 뒤늦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한 호날두는 2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사상 처음으로 16시즌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수를 131골로 늘렸다. 이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 부문 2위는 118골의 메시다.
호날두는 그동안 7차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07-08시즌에는 8골을 넣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뒤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2013-14시즌에는 한 시즌에만 17골을 넣으며 단일 시즌 최다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