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의 번리전 ‘원더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다음달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 남녀 각각 올해의 선수, 감독, 골키퍼, 월드베스트 후보 등이 선정된 가운데 손흥민은 한 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헝가리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이 상은 2009년 제정돼 한 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한다.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는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FIFA가 홈페이지에 후보를 올린 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로 최종 3개를 가린다. 그리고 팬(50%)과 축구전문가(50%)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팬 투표는 12월9일까지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약 70m를 단독 질주한 뒤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치고 환상골을 터트렸다.
이골은 EPL 사무국 선정 2019~2020시즌 올해의 골을 수상했고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으로부터 올해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드레-피에르 지냑(티그레스) 등과 경쟁한다.
200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초대 푸스카스상에 오른 이후 네이마르(2011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013년), 올리비에 지루(2017년), 모하메드 살라(2018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7년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서 뛰던 모하메드 파이즈가 푸스카스상을 거머쥔 바 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은 여자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다. 지소연은 델핀 카스카리노(리옹), 카롤리네 그라헴(바르셀로나) 등과 수상을 다툰다.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남자 감독상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위르겐 클롭(리버풀), 훌렌 로페테기(세비야) 등이 포함됐고, 남자 최우수 골키퍼상에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 알리송(리버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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