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14시즌 동안 꾸준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총 338경기를 뛰며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워낙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 팬들 사이에서는 롯데를 좋아하는 아저씨라는 ‘롯빠아재’로 통한다.
롯데는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도록 예우하기 위해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은 송승준이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송승준은 2021시즌 선수생활을 지속하다가 시즌 중 은퇴경기를 치르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후 구단의 지원 아래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야구단 내 다양한 일을 익히게 된다.
1980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41세가 되는 송승준은 1군 경기에 등판할 경우 롯데 최고령 투수 출장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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