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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만 39세 우형원, 데뷔 17년 만에 생애 첫 장사 감격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29 15:18
2020년 11월 29일 15시 18분
입력
2020-11-29 15:17
2020년 11월 29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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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9세의 노장 우형원(용인백옥쌀)이 마침내 장사 등극의 한을 풀었다.
우형원은 29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남성윤(영월군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우형원은 1994년 씨름에 입문, 구례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2004년 데뷔했다. 우리나이로 40세가 됐지만 장사를 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각오 아래 무수히 도전, 데뷔 17년 만에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우형원은 8강에서 신인 한창수(연수구청)를, 준결승에서는 신인 김기환(정읍시청)을 제압했다. 결승상대로 신인 남성윤이었다.
우형원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밀어치기, 잡채기, 잡채기에 연속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우형원은 경기 후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했다. 오랫동안 믿고 기용해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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