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손흥민(28·토트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이적설은 손흥민은 이적 여부를 떠나 EPL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손흥민 영입 움직임은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9경기를 치른 현재 4승3무2패(승점15)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공격력이 아쉽다. 지난 3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는 9경기에서 15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29일 번리전 5-0 승리 전까지는 8경기에서 10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22골을 기록 중인 리버풀, 첼시를 비롯해 토트넘(21골), 사수샘프턴, 에버턴, 아스톤 빌라(이상 19골) 등 8팀이 맨시티보다 많은 골을 터뜨렸다.
이에 최근 맨시티는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를 수급, 변화를 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흥민의 동료인 해리 케인(27)을 비롯해 이강인(19·발렌시아),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 등 공격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줄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손흥민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미 리그 내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맨시티 이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 토트넘이 급하게 손흥민을 이적시킬 이유가 없다. 더구나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 재계약을 현재 추진 중이기에 이적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 이적설에 영국 매체 HITC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맨시티가 손흥민에게 보인 관심은 손흥민이 팀 내에서 단순히 케인의 2인자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손흥민의 높은 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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