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도쿄에 2-1 역전승…조 1위·16강 확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30일 22시 25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FC도쿄(일본)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쿄와의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4승(1무 승점 13)째를 신고한 울산은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선두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위 도쿄(2승1무2패 승점 7)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16강전에선 E조 2위와 대결한다.

울산은 다음달 3일 상하이 선화(중국)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조 선두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면서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 상하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윤빛가람은 분위기를 바꾸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로 오스트리아 원정에 다녀왔던 김태환, 원두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른 격리에서 벗어나 나란히 교체 출전했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울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나가이 켄스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동점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이 0-1로 끝날 것 같았던 44분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흐름을 바꿨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슛으로 도쿄의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균형도 윤빛가람이 깼다. 후반 40분 도쿄의 수비가 느슨한 팀을 타 오른쪽 페널티박스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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