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40세까지 레이커스서 뛴다…8500만 달러에 2년 계약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일 23시 15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2019~2020시즌 우승을 이끈 ‘킹’ 르브론 제임스(36)가 레이커스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2년 8500만 달러(약 938억 원)의 ‘맥시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NBA는 연차별로 받을 수 있는 최대연봉 규모가 있다. 구단은 선수에게 6년차까지는 팀 연봉의 최대 25%, 7~9년차는 30%, 10년차 이상은 35%까지 줄 수 있다. 2003년 데뷔해 새 시즌에 18년차를 맞는 제임스는 35%를 적용받았다.

2018년 레이커스로 이적할 때 제임스는 4년 계약을 맺었다. 2021~2022시즌까지 계약기간인데,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의 마지막 해부터 2년 간 적용받는 것이다.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셈. 1984년생 제임스는 세는나이로 마흔까지 리그 최고의 선수로 대우받는다.

다만 레이커스와의 종신계약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과거부터 제임스는 농구선수인 아들 브로니(16)와 한 코트에 서는 게 소망임을 밝혀왔다. 2023년 고교를 졸업하는 브로니는 대학 1학년을 마치면 프로 진출이 가능한 현 상황에서 2024년이면 NBA 무대에 나설 수 있다. NBA는 현재 이 연령 제한을 낮추는 걸 추진 중이라 제임스의 계약이 끝나는 해 아들이 프로에 진출해 부자가 같은 팀 유니폼을 입는 모습도 연출될 수 있다.



같은 날 대형 트레이드도 있었다. 휴스턴과 워싱턴은 주축 가드인 러셀 웨스트브룩(32)과 존 월(30)을 맞바꾸는 데 합의했다. 슈퍼스타지만 원 소속팀에서 역할 배분, 부상 문제로 계륵처럼 여겨지던 두 선수가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꾸며 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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