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타자 라이온 힐리 영입…ML 통산 69홈런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6일 11시 12분


한화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라이온 힐리(28)를 영입했다.

한화는 5일 힐리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장 195㎝, 체중 104㎏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인 힐리는 1루와 3루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전체 100순위)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은 힐리는 2016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데뷔 첫 해 72경기에서 타율 0.305 13홈런 37타점을 기록한 힐리는 2017년 149경기에서 타율 0.271 25홈런 7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8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133경기에 출전, 타율 0.235 24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2016~2020년 빅리그에서 통산 405경기에 나선 힐리는 6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힐리는 메이저리그에서 2019년 47경기, 올해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화는 “힐리의 스윙 공격성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스트라이크 존 콘택트률은 평균보다 높은 86.0%에 달한다. 통산 강타구 비율도 40.7%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다”며 “특히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타구 비율도 7.9% 이상을 기록해 확연히 리그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힐리의 공격적 성향과 장타 생산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힐리의 능력이 장타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 타선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민철 단장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악했을 때 힐리가 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공격적인 성향이면서도 스트라이크존 콘택트률이 높고, 훌륭한 타구질을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2020시즌을 마치기 전 채드 벨을 방출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와도 재계약을 포기했다.

지난달 29일 2021시즌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한 한화는 힐리와 계약을 마치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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