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포스팅 시스템 절차 완료
加언론 “토론토가 영입 눈독 들여”
보스턴-SF-텍사스도 유력 후보
“(김하성과) 같은 팀에서 뛰면 기쁠 것 같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은 8일 한 프로야구 시상식에 참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키움 내야수 김하성(25·사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의례적인 덕담일 수도 있지만 캐나다 현지에서는 ‘에이스’가 한 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캐나다 매체 TSN은 9일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다만 김하성이 영입 최우선 후보인지, 아니면 플랜B가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조 시핸 토론토 구단 부단장은 관련된 질문에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대단하다. 오프시즌 내야수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김하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김하성이) 밥 한번 사달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 자기도 같이 뛰면 굉장히 좋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팀은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의료 관련 서류 미비로 잠시 늦춰졌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김하성은 내년 1월 2일 오후 7시(한국 시간)까지 메이저리그 30개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많은 구단들이 젊은 나이에 장타력, 수준급 수비와 빠른 발을 겸비한 김하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등이 후보로 꼽힌다. 팬그래프닷컴은 5년 최대 6000만 달러(약 650억 원), MLB트레이드루머스는 5년 4000만 달러(약 434억 원)를 전망하는 등 현지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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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8:05:04
김하성 선수와 류현진 선수가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을 보고 싶네요. 얼른 김하성 선수의 mlb진출의 결과가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