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년 연속 올(ALL)-MLB 세컨드 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퍼스트 팀 선정은 불발됐다.
MLB 네트워크는 10일(한국시간) 2020시즌 올-MLB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발표했다.
올-MLB 선발투수 부문 최종 후보 12명에 포함됐던 류현진은 퍼스트 팀으로는 뽑히지 못했고,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에도 세컨드 팀 선발투수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올-MLB 팀은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를 빛낸 선수로 구성된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풋볼(NFL)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시즌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MLB 팀을 뽑기 시작했다.
올-MLB 팀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이번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 선수를 선정한 뒤 팬 투표 50%와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한다. MLB 사무국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퍼스트 팀과 포지션별 차점자들로 구성된 세컨드 팀으로 나눠 발표한다.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은 각각 포수, 1루수, 2루수, 유격수, 3루수, 지명타자 1명씩, 외야수 3명, 선발투수 5명, 불펜투수 2명으로 구성된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해 정규시즌에 12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지난해에도 세컨드 팀에 선발됐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퍼스트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6~10위 사이에 이름을 올려 세컨드 팀에 뽑히게 됐다.
퍼스트 팀 선발투수 부문에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트레버 바워가 나란히 뽑혔고,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합류했다.
류현진을 비롯해 디넬슨 라멧(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세컨드 팀 선발투수로 선발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