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을 끝으로 팀을 매각하는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개막에 앞서 “인생을 걸고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다. 감독의 다짐처럼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1라운드를 단독 선두(7승 2패)로 마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2라운드 들어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공동 6위(9승 9패·9일 기준)까지 추락했다. 9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78-83으로 지면서 6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5할 승률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평균 14.2득점(5.9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낙현 등 슈터들의 부진이 성적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막힌 김낙현(2라운드 평균 11.7득점 4.2도움)은 최근 KT, LG와의 경기에서 각각 3, 4득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이 상대 협력 수비에 대한 대처법을 깨달아야 한다. 그가 돌파구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는 경기당 평균 84.8점(3위)을 넣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평균 74.8점으로 득점력 최하위(10위)가 됐다. 전반적으로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진 탓이다. 유 감독은 “슈터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최하위 DB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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