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박인비·다니엘 강과 경쟁할 수 있어 기뻤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1시 29분


고진영 "아쉬운 부분 있지만 버디 많아서 다행"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따뜻한 날씨가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김세영은 공동 3위에 올라 LPGA 투어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3번째 LPGA 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세영은 “오늘 기분이 굉장히 좋다. 박인비, 다니엘 강과 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를 하면서 잘 쳐서 정말 기뻤다. 마지막 홀을 걸어 내려오는데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 기억이 났다. 오늘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 날씨여서 좋았다고 한 김세영은 “추운 날씨에 약한 편인데, 특히 영국, 지난주 휴스턴처럼 추운 날씨에서는 잘 친 적이 없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에서는 공을 더 멀리 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좀 더 편하게 칠 수 있고 근육도 확실히 부드럽게 풀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에 대해서 “그린은 조금 소프트하다. 어제 비가 조금 와서 그런 것 같은데, 어제와 비교해서 조금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다른 점들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진영은 “오늘 버디가 많았지만, 안타깝게 들어가지 않은 게 많았다. 반면에 실수했던 부분들이 많지만 버디를 많이 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며 “실수가 첫날 나와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라운드는 조금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2라운드에 임하는 고진영은 “오늘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그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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