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11세 장남, 맨유 유스팀 입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9일 03시 00분


골프-축구 슈퍼스타들의 2세 ‘될성부른 떡잎’
“자랑스러운 날, 최선 다하자 아들”
생후 16개월에 축구 조기교육도

웨인 루니(왼쪽)가 전성기를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팀에 입단한 장남 카이. 사진 출처 웨인 루니 인스타그램
웨인 루니(왼쪽)가 전성기를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팀에 입단한 장남 카이. 사진 출처 웨인 루니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의 공격수 웨인 루니(35)의 아들이 아버지가 전성기를 보냈던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루니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남 카이 루니(11)가 맨유 유스팀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아내 콜린 루니와 함께 카이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도 올린 루니는 “자랑스러운 날이다. 최선을 다하자 아들”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카이는 아버지가 맨유 시절 달았던 등번호인 10번 유니폼을 받았다. 카이는 루니의 네 아들 가운데 첫째.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대행이면서 선수로도 등록된 루니는 2011년에 생후 16개월이던 카이를 브라질 축구학교 소카토츠에 입학시키며 조기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9세에 에버턴 유스팀에 입단해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루니는 19세이던 2004년 8월 당시, 20세 이하 역대 최고 이적료인 256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2017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왕성한 활동량과 매서운 골 감각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박지성(은퇴)과 삼각 편대를 구축해 명장면을 수없이 만들어냈다. 13년 동안 리그 등을 통틀어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뜨렸다. 맨유 구단 역사상 역대 최다 골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5번을 일궈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 FA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각각 1번씩 우승을 경험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스포츠 슈퍼스타 2세#웨인 루니#카이 루니#맨유 유스팀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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