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새 둥지를 튼 KBO리그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수염 때문에 한신을 택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도쿄스포츠는 22일 한신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로하스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수염 이야기를 꺼냈다.
기사에 따르면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로하스에 대해 “경기 이외의 영역에서는 너무 묶어두면 안 되는 선수”라면서 “그(로하스)는 기분 좋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 유형이다. 부진할 때도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기분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하스는 밝고 활발한 스타일”이라고 설명을 이어간 이 스카우트는 “유니폼과 수염 등 자신의 개성을 인정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점이 한신을 택한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스카우트는 “로하스는 한국에서 뛰던 2017년부터 계속 수염을 기르고 있다. 이는 자신을 드러내기 쉬운 팀을 선호한다는 의미”라면서 “로하스에게는 한신 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동등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요미우리를 택했다면 많은 변화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런 면이 한신을 택한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로하스는 한신 외 요미우리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요미우리의 경우 전통과 규율을 강조하는 팀 문화가 있어 수염을 기르거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제약이 많다. 이에 로하스가 한신을 행선지로 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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