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정상… 외부접촉 없어”
선두 KCC, 오리온에 시즌 3전승
삼성은 SK 연패 몰고 3연승 질주
프로농구 KGC의 가드 변준형(2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나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KGC와 KT 경기가 연기됐다.
변준형은 경기를 앞둔 오전 구단 자체 체온 측정에서 38.2도로 높게 나온 데다 몸살감기 증세를 보였다. 변준형은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인 건 이번 시즌 처음이며 경기가 연기된 것도 처음이다. KGC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KT와 논의해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KGC 관계자는 “경기 전날까지도 변준형에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집과 체육관 외에 다른 곳은 가지 않았고, 외부 접촉자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고양 경기에서 KCC는 오리온을 85-72로 꺾고 5연승을 내달리며 16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CC는 오리온과 이번 시즌 3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KCC 이정현은 18득점 8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KCC 라건아는 19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KCC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진 오리온은 13승 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9개 상대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KCC에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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